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로 순직한 故 김철홍 소방교의 사주를 제시하고 출연자들에게 사망 원인을 추리하도록 한 것으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김 소방교의 사진과 생시, 사망 시점을 제공한 뒤 무속인들과 출연자들이 "불과 관련된 사주", "붕괴나 압사 느낌이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하며 사인을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실제로 김 소방교는 화재로 인해 붕괴된 구조물에 깔려 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인의 조카라고 밝힌 유족 A씨는 "제작진은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취지라고 하는데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무속인들이 삼촌이 어떻게 죽었는지 맞히고 방송인들은 자극적인 워딩과 리액션을 하는데 너무 화가 났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또한 "25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가족은 돌아가신 삼촌 이야기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호소했습니다.
유족은 당초 JTBC 작가가 "우리나라를 위해 일하신 영웅이나 열사, 의사들 다큐멘터리를 만든다"고 설명해 동의했으나, 무당 프로그램에 나올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작진은 "모든 에피소드는 기본적으로 동의를 구한 것이 맞으나, 현재 이야기 나온 부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제작사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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